장석조네사람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석조네 사람들 - 김소진 김소진의 소설 『장석조네 사람들』은 다채로운 생할언어. 토착어의 향연을 펼쳐 보여 주고 있는데, 그것을 다루는 작가의 솜씨가 얼마만큼이나 능란한가 하면, 이 작가가 이제 겨우 30을 넘긴 젊은이라고는 잘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이 작품의 공간적 배경은 작가 자신이 성장기를 보낸 곳, 즉 서울인데, 서울이라는 곳이 실재로 8도 사투리의 집합소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충실이 반영하려는 듯, 이 소설에서 나오는 등장 인물들은, 함경도에서 전라도에 이르는 다양한 지역의 사투리를 두루 구사한다. 작가는 이처럼 다양한 방언들을 어색하지 않게 섞어 놓으면서 , 그 모두에다 활기와 역동성을 부여하고, 거기에 다시 적절한 수준의 해학미를 결합시켜, 한 바당 흥겨운 언어의 잔치판을 놓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잔치판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