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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읽어주는 남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 이소설의 무대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점인 1950년대 말에서 60년대 초의 독일 어느 한 도시이다. 병에 걸려 허약해진 한 소년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도중에 구토를 한다. 그것을 본 한 여인이 소년을 도와 준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우연한 도움으로끝나지 않고 두 사람의 미래를 결정짓는 운명의 순간이 된다. 그녀와의 관계는 그 소년의 인생에서 이후의 모두 여자관계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모든 인간관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됨으로써 운명적으로 피할 수 없는 무게를 지니게 된다. 소년은 그녀를 만나 그 해 폭풍과 같은 봄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때문에 총 3부로 된 이 소설을 읽은 사람은 처음에는 열 다섯 살짜리 소년과 서른 여섯 살의 성숙한 여인 사이의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는 애.. 더보기
향수 - 파트리트 쥐스킨트 『향수』는 1985년에 출간되어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천만 부 이상 팔려 나감으로써 작가에게 작가적 명성과 부를 한꺼번에 안겨준 쥐스킨트의 첫 장편 소설이다. 독일인 특유의 내면 지향성, 철학과 문학이 혼합된 듯한 난해한 내용 등으로 너무 어렵고 지루하다고 외면 받던 독일 소설에 대한 통념을 깨뜨리며 독일 소설로는 오래간만에 출간되자마자 독일어권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한 바 있다. 라는 부제가 붙은 이 소설은 18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극히 예민한 후각을 타고난 한 천재의 짧은 일대기를 담고 있다. 스스로는 아무런 체취도 없으면서 세상의 모든 냄새를 소유하고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을 지닌 사악한 주인공이 최상의 향수, 즉 가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