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주 오래된 농담 - 박완서 박완서는 이야기의 주술성을 믿는 작가이다. 그러한 주술성의 기원은 어머니가 들려주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의 기억에 기인한다. 배고픔을 잊게 해주었던 감미로운 사탕이기도 하고, 늦은 밤 무서움을 쫓아주는 놀이이기도 하고, 그 어머니가 딸에게 보여준 신여성의꿈이기도 했던 그 이야기들의 효능을 그녀는 믿고 있다. "어머니만큼 뛰어난 이야기꾼은 못 되지만 남이야 소설에도 효능이 있다는 걸 의심하건 비웃건 나는 나으 이야기에 옛날 우리 어머니가 당신의 이야기에 거셨던 것 같은 다양한 효능이 있기를 꿈꾸고 있다.(「작가노트」,『우리시대 우리작가』17권, 동아출판사.415쪽)는 고백에서도 이야기의 효능에 대한 작가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새로운 장편『아주 오래된 농담』도 돈의 물신성이나 가부장적 이념이 죽음과 탄생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